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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에서 성북구 정릉, 길음, 서대문구 홍제,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을 거쳐 양천구 목동역까지 이어지는 경전철로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서울의 동북부와 서남북 간 이동을 도로에만 의존해야 하는 시민의 불편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노선으로 기대가 높았다.
또한, 성북구에서 정릉역은 강북횡단선의 중추적인 역할로 우이신설선, 4호선, 6호선, 동북선(2026년 개통 예정)을 포함 4개 노선과 환승해 그 파급효과가 구 전역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산악 구간 등을 통과하는 노선 특성상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반면 수요는 적게 예측돼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탈락됐다.
이에 성북구민은 성북구청장이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인 ‘현장구청장실’ 등을 통해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에 대한 의견을 지속해서 내왔다. 구는 지난 15일 ‘강북횡단선 성북구 신속 재추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18일부터 범 구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한 달 기간 동안 10만 명을 목표로 성북구청, 동주민센터, 공동주택 로비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곳곳에서의 오프라인 서명운동은 물론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도 진행해 왔다.
역이 예정된 정릉동, 길음동, 종암동, 월곡동 외에도 20개 모든 동에서 서명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26일 정릉동 교통광장에서 진행한 ‘강북횡단선 신속 재추진 범 구민 결의대회’는 주민, 대학, 종교단체 등 약 2000여명이 참여했다. 지역 소재 대학들도 재학생, 교직원은 물론 동문까지 대대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현장에서 강북횡단선에 대한 성북구민의 높은 열망을 현장에서 매번 체감하고 있기에 10만 서명이라는 목표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강북횡단선은 성북의 동과 서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전무한 성북구의 열악한 교통문제를 해결할 효과적인 대책이자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를 이끌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소외 지역의 과감한 재정투입이 공공의 역할이며 강북횡단선이 지역균형발전의 효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던 만큼 신속한 재개를 요구하는 성북구민의 목소리를 서울시와 정부가 무거운 공적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