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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씨는 윤 대통령 장모 최 씨가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347억원 규모의 신안저축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작업(사문서 위조)을 도운 혐의로 지난 해 1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윤 대통령 장모 최 씨 또한 같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김 씨는 2011년 김건희 전 대표와 함께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EMBA) 과정을 수료했고, 김 전 대표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감사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김 씨는 지난 해 대선 예비후보였던 윤 대통령에게 1000만 원을 후원해 고액 후원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한겨레에 “형사법 사건에 의해 개인적으로 충분히 벌을 받았고, 많은 것을 잃었다. 더 이상 정치적인 이슈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처가와 관련된 범죄 혐의로 재판·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들이 취임식에 초청된 것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취임식 초청 명단을 확보해 (초청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의 아들 권혁민 씨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김 여사가 주가조작 연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건 핵심 인물의 가족과 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돼 큰 파장이 일었다.
또한 친누나의 대통령실 행정관 근무로 논란이 일었던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도 특별초청장을 받고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던 바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