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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자꾸만 2030과 반대로 향해가는 선대위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어떻게 하면 2030의 지지를 다시 국민의힘으로 끌어올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씨는 “그러나 오늘 진행된 청년간담회를 보고 청년보좌역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곽씨가 언급한 ‘청년간담회’는 이날 오후 4시 진행된 중앙선대위 국민소통본부가 진행한 전국 청년간담회다. 이번 간담회는 당 운영과 선거 운동 과정에 있어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로 열렸다.
앞서 국민의힘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회의에 윤석열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그런데 290여 명의 청년이 참석한 이 간담회에는 권성동 의원, 박성중 의원 등이 참석했을 뿐 윤 후보는 나타나지 않았다.
간담회 시작 2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자 일부 참석자들은 분노를 표하기 시작했다.
이후 누군가와 통화하던 권 의원은 “후보님께서 스피커폰을 통해 인사를 드린다”며 윤 후보를 연결했다.
통화에서 윤 후보는 “윤석열 선대위는 청년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다 같이 이깁시다”라고 짧게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여기에 지각 혹은 불참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이를 지켜보던 청년 당원들은 욕설과 불만을 쏟아냈고, 성토의 목소리가 커지자 권 의원은 곧바로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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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청년 보좌역은 물론 청년본부 실무자 그 누구와도 사전 조율되지 않았다”라며 “후보에게도 보고되지 않은 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다시 실망감을 안겨 드려 청년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참석은 예정돼 있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다.
국민의힘 공보단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금일 개최된 ‘전국 청년 간담회’ 화상회의는 기존 중앙선대위 소속 국민소통본부에서 진행했다”며 “소통본부는 후보가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할 예정임을 참석자들에게 공지했으나 후보 측과 상의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윤 후보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해산을 선언했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새 선대본부장은 4선 권영세 의원이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