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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명하고 가" 고성 오간 본회의장…이진숙 제명결의촉구안 놓고 '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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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라 기자I 2026.08.26 1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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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전원 퇴장 속 범여권 주도 의결
탄소중립법 등 37개 비쟁점 법안 처리
…용산캠프킴법 등 정기국회로
이진숙, 전일 김민석 고소...공방 격화 수순

본회의장 나가는 국민의힘 의원들. (사진=노진환 기자)
본회의장 나가는 국민의힘 의원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이혜라 허윤수 기자] 여야가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이 나온 토론회를 주최해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놓고 26일 본회의에서 막판 충돌했다. 해당 결의안은 범여권 주도로 의결됐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의원(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159명 중 찬성 157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후 36개 법안을 처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여야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해당 법안들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본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민주당 주도로 상정된 이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상정이 임박하자 분위기는 격화했다. 이날 37번째 안건으로 해당 결의안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36번째 법안 표결을 끝내자마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본회의장을 떠났다.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를 뜨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투표하고 가”, “제명하고 가” 등 표결에 참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의원을 향해서는 “당사자는 남아 있어라”, “광주 항쟁이 소요 사태냐”고 소리쳤다.

앞서 이 의원은 전일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김 대표가 전당대회 기간 이 의원을 두고 ‘여자 히틀러’ 등으로 표현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민주당은 이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것을 두고 공세해왔다. 전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국민의힘 의원 불참 속에 여권 주도로 통과시켰다.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 의결 과정에서도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개정안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행정위원회로 개편하고, 재정경제부 장관과 민간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대토론에 나선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권한은 공운위로 넘기고 정부는 책임을 피할 수 있는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정현 민주당 의원은 “장관에게 집중된 권한을 민관이 나눠 갖고 공공기관 운영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법안”이라고 맞섰다.

토론 과정에서 박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쓸데없이 발목잡기 하지 말라”고 발언하면서, 의원들 사이에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2045년까지의 5년 단위 중장기 탄소 감축 목표를 상한과 하한의 범위 형태로 설정,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산하 기후과학위원회 설치)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변경해제 권한을 기존 국토교통부장관에서 시도지사에게도 부여) 등이 통과했다.

용산공원 부지를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용산공원 캠프킴 법안’ 등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 법안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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