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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은 빈소가 마련된 지 얼마되지 않아 현장을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조용필은 안성기와 중학교 동창으로, 60년간 우정을 이은 연예계 대표 죽마고우다.
그는 취재진에 “제가 지금 투어 중이라서 입술이 다 부르트고 그런 상황이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또 변을 당했다고 해서 (왔다)”라며 “지난번에 잘 퇴원하고, 완쾌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돼서 너무나 안타깝다. 자기가 완쾌됐다고 ‘용필아 나 다 나았어’라고 했는데, 이번에 또 입원을 했다고 해서 ‘심각하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을텐데”라고 안타까워하며 “어렸을 때부터 참 좋은 친구였다. 성격도 좋고, 같은 반 짝꿍이었고, 집도 비슷해서 같이 걸어 다녔는데 옛날 생각이 난다”고 고인과 추억을 떠올렸다.
세상을 떠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조용필은 “올라가서도 편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드러내며 “너무 아쉬움 갖지 말고, 위에 가서라도 남은 연기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한다. 영화계에 큰 별이 하나 떨어졌다. 제 친구이기도 하지만, 영화계에 큰 별이지 않나. 이제 편안히 쉬라고 얘기하고 싶다. ‘(안) 성기야 또 만나자’”라고 전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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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조문한 박중훈은 “존경하는 선배님이 떠나셔서 많이 슬프다”며 “저 역시 선배님과 함께 영화를 찍은 덕분에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슬픈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비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선배님이 동료 후배들에게 주신 사랑 잊지 않고 잘 간직하겠다”며 “많은 관객 분들께서 안성기 선배님을 영원히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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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현준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한 뒤 눈물을 흘리며 장례식장을 나서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과 함께 한국 영화의 발전을 이끈 거장 감독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18편의 연출작 중 13편을 고인과 작업했던 배창호 감독은 “우리 영화계를 위해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너무 일찍 떠나셨다”며 애석함을 표현했다. ‘남부군’ ‘하얀전쟁’, ‘부러진 화살’ 등을 함께한 정지영 감독은 “그가 한국 영화사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이제 우리가 정의해야 한다”며 고인의 추모가 그의 업적을 기리는 후속 작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고인의 비보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공식 계정에 “대한민국 영화사와 문화예술 전반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안성기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기는 곧 삶이었고, 그 삶은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기쁨, 그리고 성찰의 시간이 되어주었다. ‘영화를 꿈으로, 연기를 인생으로 살아왔다’라는 말씀처럼 선생님께 연기는 곧 삶이었다”며 “‘관객과 시청자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라는 소망처럼 ‘믿고 보는 배우’로,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배우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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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배우는 연기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역사와 함께해 온 분”이라며 “그의 연기는 언제나 사람과 삶을 향해 있었으며, 수많은 작품을 통해 시대와 세대를 넘어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해주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안성기 배우는 배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의 품격과 책임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며 선후배 예술인들과 현장을 존중해 온 진정한 의미의 ‘국민배우’였다”며 “아티스트컴퍼니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되며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
여기에 배우 이정재 정우성 등의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이며, 천주교 추모 미사를 진행한 뒤 오전 7시 영결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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