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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은 3조2000억원 늘어 전월(3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은행권은 2조1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고, 제2금융권은 1조1000억원 증가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기타대출은 1조6000억원 늘어 9월 감소세(–2조4000억원)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신용대출이 9000억원 늘며 반등한 영향이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5000억원 늘었고, 제2금융권은 1조3000억원 증가하며 두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보험과 카드사, 상호금융은 증가세로 돌아섰고, 저축은행은 감소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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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달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전 늘어난 주택거래가 11~12월 대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했다. 신 사무처장은 “11월은 통상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부채 증가세가 다시 확대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 사업자대출의 용도 외 유용 문제를 집중 점검한다. 신 사무처장은 “7~10월 은행권 점검에서 45건의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며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2금융권의 사업자대출 실태를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제2금융권 현장점검을 이달 중 마무리하고, 위반 차주에 대한 대출 회수 등 조치를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도 새마을금고의 대출 2897건을 자체 점검한 결과 일부 용도 외 사용을 적발했으며, 향후 신규 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가계대출은 총량관리 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연말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부채 증가 추이를 예의주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