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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아시아가 글로벌 반도체 생산량의 80%를 독점하는 상황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간단히 말해서, 세계는 더 많은 반도체를 필요로 한다”며 “세계는 더 균형잡힌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에 반도체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겔싱어의 발언은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을 양분하는 TSMC와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만 트렌드포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삼성전자는 각각 56%,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 UMC와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가 7%, 중국 SMIC이 5%로 추산돼 파운드리 업계를 아시아 지역이 사실상 독점한 모양새다. 미국 내에서 자국 기업의 파운드리 자체 생산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이유다.
그는 내년 안에 공장 2곳을 추가로 건설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현재 중국 다롄에서 운영 중인 3D 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확장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공장 예상 부지로는 현재 유럽 내에서 공장을 짓고 있는 아일랜드가 아닌 다른 유럽 국가로 선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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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략은 반도체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미 정부와 인텔의 결단으로 보인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반도체 제조가 미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독려해왔다. 겔싱어도 이날 반도체의 미국 내 생산에 대해 “상업적 용도뿐 아니라 국가안보에 있어서도 글로벌 공급망 요구조건에 부합하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 인텔이 점점 밀리는 와중에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뒤늦게 파운드리에 뛰어든 인텔이 아시아 패권에 즉각 균열을 일으키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찰스 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애플, AMD, 퀄컴 등 잠재적 파운드리 고객들이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하고 있어 주문 전환을 꺼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