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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은 1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윤 총장은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중 어느 정부가 (검찰) 중립을 보장했느냐”고 묻자 “경험으로만 보면 이명박 정부 때 대통령의 측근과 형, 이런 분들 구속할 때 관여가 없었던 것 같고 상당히 쿨하게 처리했던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이에 이 원은 예상 밖의 대답이 나오자 “좋습니다”라며 발언을 끊으려 했지만, 윤 총장은 “박근혜 정부 때는 다 아시는 거고”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때 외압을 폭로하고 수뇌부와 충돌해 좌천을 당했고,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수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재기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발탁됐고, 곧장 검찰총장 자리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