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 위례포레자이 '잭팟'…1순위 청약 130대 1

김기덕 기자I 2019.01.03 20:54:25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 몰려… 최고 242대 1
3.3㎡당 분양가 1820만원…인근 아파트보다 1000만원 저렴

GS건설 ‘위례포레자이’ 투시도.(GS건설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위례신도시에서 4년 만에 공급된 ‘위례포레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잭팟을 터트렸다. 올해 ‘최고 로또 분양단지’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분양 흥행에 성공한 만큼, 조기 완판(완전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GS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위례지구 A3-1BL블록에 짓는 위례포레자이는 487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청약 통장 6만3472개가 몰려 평균 경쟁률 130.33 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평형대는 전용 108T㎡로 3가구 모집에 728명이 몰려 평균 242.7대 1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95A㎡ 197.2대 1 △101A㎡ 156.9대 1 △95B㎡ 125.2대 1 △131㎡ 93.8대 1 △101B㎡ 66대 1 등 전 평형대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미 전날인 2일 진행한 특별공급부터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을 예고했다. 특별공급 71가구 배정에 1018건이 접수해 평균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례포레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는 1820만원. 공공택지 민간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하남시 학암동 아파트 평균 시세(3.3㎡당 2930만원)보다 1000만원이나 저렴하다. 이 때문에 하남시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대거 청약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송파구 장지동 A공인 관계자는 “남위례에 처음 나온 아파트 분양가 3.3㎡당 1600만~170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3000만원 이하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시세가 껑충 뛰어 올랐다”며 “북위례 행정축이 송파구 거여·마천·잠실동 등과 가까운 서울권역에 속하는데다 위례신사선 개통 등 개발 호재도 많아 추가 상승 기대감이 훨씬 높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위례포레자이는 바뀐 청약제도를 적용받아 일반분양의 50%를 가점제로 먼저 선정하고 나머지 50%를 추첨제로 배정한다. 추첨제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권을 줘 실질적으로 전체 일반분양 가구의 87.5%(가점제 50%+추첨제 37.5%)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다만 이 단지는 지역 우선 공급제여서 가점제와 추첨제 모두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가 당첨될 확률이 높다. 전체 가구의 30%가 하남시민에 배정되며 이후 경기도 거주자 20%, 서울·인천 거주자 50%에 순차적으로 당첨 기회가 돌아간다. 또 공공택지 분양으로 전매 제한기간이 8년(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 70% 미만시)이나 되는 만큼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하다.

임종승 GS건설 위례포레자이 분양소장은 “위례지구 내 4년만에 나온 분양이자 북위례 지역 첫 분양으로 입소문이 나며 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위례자이,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등 위례지구의 품격을 높인 명품 브랜드 자이를 북위례에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례포레자이는 오는 14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5~29일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