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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우리 농업인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는지 의정활동을 통해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기에 책무가 한층 더 무겁게 와 닿는다”며 “모든 농정 현안을 농업인의 눈으로 바라보고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업인이 잘 사는 나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농업이 되도록 주어진 모든 역량을 다 바칠 것”이라며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각종 재해 등 농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하루 전 이개호 의원을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의원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직전까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를 지내는 등 농업 관련 행정·정책에 밝다. 청와대 역시 이 부분을 높이 사 일찌감치 그를 장관 후보로 점찍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지명 직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도 “농촌 현안이 산적해 어깨가 무겁다. 청문회 준비를 잘 하겠다”고 전했다.
5개월째 장관직이 공석이었던 농식품부와 농업계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14만 한농연 회원과 250만 농민은 높이 기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달께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장관에 임명될 예정이다. 현역 의원은 무난히 통과된 전례를 고려했을 때 무난하리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개 식용금지를 주장하는 일부 동물단체의 반대 의견, 1가구 1주택 정책 기조 속 다주택자라는 점이 부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