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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가 4년 만에 재공연으로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2004년 초연한 작품으로 전래동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러나 원작과 달리 바보온달도 평강공주도 등장하지 않는 색다른 이야기의 작품이다. 평강공주를 보필하던 시녀 연이를 주인공으로 원작을 재해석해 선보인다.
무대장치, 소품, 악기가 전혀 등장하지 않는 뮤지컬로 초연 당시 화제를 모았다. 모든 무대는 배우들이 아크로바틱 연기로 재현한다. 배우들은 모든 무대를 아크로바틱으로 재현한다.
악기소리와 음향효과도 배우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만들어낸다. 독특한 형식으로 공연계 안팎의 주목을 받으며 부산국제영화제·의정부국제음악극제·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춘천국제연극제 등 다수의 국내 예술축제에 초청됐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미국·중국·영국 등 해외에서도 공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사업을 통해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해 세계 진출 가능성을 확인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강인영·이지해·양경원·마현진·조원석·홍지희·서예화·김유정 등 지난 공연에 참여한 배우와 새롭게 캐스팅된 배우가 함께 출연한다. 오는 11월 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오는 10월 10일부터 예매를 시작한다. 전석 4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