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고치 경신 마감…사상 첫 5900선 돌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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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2.23 16:11:59

0.65% 오른 5846.09에 장마감
장중 5931.86까지 오르며 최고치…이후 상승폭 반납
외국인 차익 실현 매도 폭탄에 개인 매수세로 지지
美 관세 위법 판결 영향에 증시 상승 분석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23일 코스피가 59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인피티니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58포인트(1.63%) 오른 5903.11에 출발해 37.56포인트(0.65%) 오른 5846.09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엔 매수세가 몰려 무려 123.33포인트(2.12%) 오른 5931.86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으나 이후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다. 오후 들어선 58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홀로 1조 81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조 961억원, 143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21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앞서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리고 처음 열린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폭탄’을 던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고 급기야 5792.57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하방을 지지하면서 다시 반등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막무가내식 관세에 대한 법적 근거가 사라지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돌려막기에 나설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불가피하다. 미국 증시 선물은 행정명령에 서명된 10%와 트럼프가 SNS를 통해 인상한 15% 관세 사이 간극을 반영하며 선물시장에서 하락했다. 코스피도 미국 선물 하락을 반영하며 오후장에서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발표와 미국 증시 사모신용 리스크, 상법 개정안 처리 일정 등을 두고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또한 관세와 관련해 순순히 후퇴하지 않는 듯한 모습에 리스크 회피 심리가 잔존한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57%, 중형주가 0.99%, 소형주가 1.07% 모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3.66%, 건설 1.87%, 종이·목재 1.84%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증권 3.49%, 통신 1.28% 등 일부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53%) 오른 19만 3000원에 거래됐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2000원(0.21%) 오른 95만 1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1.37%, 1.09%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4포인트(1.12%) 오른 1166.94에서 출발해 2.01포인트(0.17%) 내린 1151.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188억원, 1805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가 362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3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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