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설 직전 10영업일간 시중에 4.8조원 순발행
올 설 연휴, 2월 중순 시작에 화폐수요 소폭 줄어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4조 8000억원 규모의 화폐를 금융기관에 공급했다. 설 연휴가 1월에 시작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월 중순에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화폐수요가 소폭 줄었다.
 | | 설 명절을 앞둔 12일 어린이들이 설 세배 예절을 교육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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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은이 발표한 ‘2026년 설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10영업일 간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순발행액은 4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것이다.
이날 당일 공급 화폐공급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설 연휴 때와 비교해 3156억원(6.2%) 줄어든 규모다. 화폐 발행액은 5조 298억원으로 전년(5조 4210억원)보다 3912억원(7.2%) 감소했고, 환수액도 전년(3491억원)보다 756억원(21.7%) 줄어 2735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상 명절을 앞두고는 신권 수요 등으로 화폐 발행이 늘었다가 이후 다시 환수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설 연휴기간이 지난해 6일에 비해 5일로 축소된 데다, 연휴가 2월 중순에 시작돼 연말·연초 화폐수요와 설자금 수요가 분리되면서 발행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