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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번 재보궐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과 민생 파탄, 안보 불안을 심판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 한국당이 반드시 두 곳(경남 창원·성산 및 통영·고성) 모두 승리를 거둬 문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나라를 바로잡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위에 앞서 강기윤 전(前) 의원과 정점식 전 대검 공안부장에게 각각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을 수여했다.
황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경남도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총선 압승의 토대를 쌓겠다”며 “한국당에 신뢰와 사랑이 옮겨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강기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직접 구호 제창을 주도하면서 “문재인 이기자. 좌파독재 이기자. 보궐선거 이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이날 한선교 사무총장에게 경남도당 현장 집무실 설치와 자신이 묵을 창원·성산 지역 숙소 마련도 지시했다. 그만큼 필승 의지를 다진 것으로 황 대표가 자신의 말대로 재보궐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당내 장악력을 빠르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과가 예상만큼 나오지 못하면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여야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번 재보궐 결과의 향방은 창원·성산 지역 여권 단일화 여부에 달렸다는 게 중론이다. 이 지역구는 20대 총선에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당선됐을 만큼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진보색채가 강하다.
반면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진보진영 후보가 난립하면서 강기윤 전 의원이 금배지를 달았다. 통영·고성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군현 전 한국당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무투표 당선됐을 만큼 여권에게는 아직 벽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창원·성산에서 권민호 민주당·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손석형 민중당 후보와 ‘3자 원샷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민중당 측은 정의당·민중당 간 선(先) 단일화 뒤 민주당과 추가 단일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계속 민중당에 3인 원샷 단일화를 제의하고 있는데 끝까지 여기에 참여를 안 하면 할 수 없다”며 “후보 등록까지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빨리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결국 선거는 구도”라며 “여당 체면이 있지 소수정당하고 단일화를 하고 그들을 밀어주면 되겠느냐”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한국당은 만약 창원·성산 단일화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국정운영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 심판이 두려워 소수정당 뒤에 숨는다”는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부 지지성향이 겹치는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얼마나 표를 가져갈지도 예의주시하는 눈치다.
한편 황 대표는 재보궐 선거 승리를 위해 이후에도 경남 지역 위주로 일정을 짜고 움직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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