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스페이스X(SpaceX) 상장을 앞두고 AT&T(T)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주 기반 인터넷 시대가 다가오면서 기존 광대역 인터넷 제공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오펜하이머는 AT&T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 수익률(중립)’으로 하향했다.
티모시 호란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규제 및 기술적 순풍이 위성 인터넷 방향으로 불고 있다”면서 “고정 무선 및 광섬유(fiber)와 같은 구형 시스템에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궤도(LEO) 위성 군집의 위협이 커지면서 장기적인 광대역 가입자 성장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모바일 부문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설명이다.
호란은 “위성에 대한 강력한 규제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면서 “스페이스X가 모바일 시장에 직접 진입할 수 있는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4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위성 주파수 공유 규칙을 업데이트하기로 의결했으며, 이는 우주 기반 광대역 접근성을 7배 높일 수 있다.
오펜하이머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같은 서비스의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감안할 때 구형 형태의 광대역 인터넷이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버텨낼 것으로 봤다.
하지만 호란은 “케이블 업계가 궁지에 몰렸다”면서 “경쟁사인 버라이즌(VZ)과 티모바일US(TMUS)는 광대역에 대한 노출(리스크)이 더 적기 때문에 통신사 중 AT&T가 가장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3년 안에 새로운 광섬유 구축이 중단되어 전체 공급망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덧붙쳤다.
한편 AT&T는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0%(0.66달러) 하락한 23.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T&T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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