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설계사 수는 7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4%(6만1000명) 증가했다. N잡 설계사가 1만2000명 증가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2024년 3월부터 N잡 설계사 전담 조직을 운영해온 데 이어 올해 초 삼성화재와 KB손보가 관련 조직을 출범했다.
하지만 설계사 정착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해 전속 설계사 정착률은 51.4%로 전년(52.6%)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손보사가 N잡 설계사 유입 영향으로 정착률이 1.9%포인트 떨어졌다. 부업으로 설계사 일을 하는 N잡 설계사들이 정착률 실적 요건(1년 경과 후 10건 이상 모집)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잡 설계사를 제외하면 작년 정착률은 전년 대비 오히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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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계약 유지율을 보면 단·중기로는 개선됐다. 13회차 유지율은 87.9%, 25회차는 73.8%로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 4.6%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싱가포르(25회차·96.5%), 일본(90.9%), 대만(90%) 등 해외 주요국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장기 유지율은 오히려 악화됐다. 5년(61회차) 유지율은 45.7%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불완전판매 비율은 0.022%로 전년 대비 0.004%포인트 낮아졌다. 생보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039%로 전년(0.05%)보다 크게 떨어졌지만 손보사(0.014%)에 비하면 높은 편이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N잡 채널 내부통제 강화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불완전판매 비율 등 이상 징후는 없으나, 본업 병행 등에 따라 판매 전문성 측면에서 일부 우려가 있다”며 “N잡 설계사 전문성 제고를 위해 완전판매 절차 및 과장광고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감원은 오는 7월 보험대리점(GA) ‘1200% 룰’ 시행을 앞두고 과도한 수수료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