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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日의회서 화상 연설…“러시아, 화학무기 공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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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2.03.23 21:25:34

23일 오후 화상 연설…기시다 후미오 日총리도 참석
“일본, 아시아서 처음으로 러시아에 압박 가한 나라”
지속적인 대러 제재 요구…일본 전역에 연설 생중계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의회에 대(對)러시아 경제제재를 계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23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의회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지원과 대러 제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의 화상 연설은 일본 참의원(상원)·중의원(하원) 의원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생중계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3일 일본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교도/연합뉴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본은 평화를 재건하고 러시아 제재를 지원하고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러시아에 실질적인 압박을 가한 나라”라며 “러시아와 무역을 금지해야 한다”고 일본에 대러 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선 이미 수천명이 희생됐고, 이중 121명은 어린이였다”며 “러시아가 사린 등 화학무기를 이용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러시아군이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러시아가 핵물질 처리 시설을 전장으로 바꿔놨다”며 “전쟁 이후 이를 처리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상상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일본 각료들도 중의원 제1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연설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함께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도 15분가량 이어진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화상 연설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영국·독일 등의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대러 제재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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