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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뒤에 앉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호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미 의회 역사상 최
초로 여성 2명이 대통령과 한 프레임에 잡히자 참석자들은 환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최초 여성이자 유색인종으로 2인자인 부통령에 오른 것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고, 펠로시 의장은 80세의 고령으로 4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대통령 다음 가는 미 권력 서열 2위 부통령과 3위 하원 의장을 모두 여성이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CNN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이날 좌석 배치가 대통령 유고 시 계승 서열 1위와 2위 모두 여성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도 “펠로시 의장이 대통령 의회 연설에 배석한 이후 14년 만에 두 자리 모두 여성으로 채워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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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하원을 민주당이 모두 장악한 상태에서 열린 이날 연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해리스 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박수를 치면서 먼저 일어나는 등 기립박수를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