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은 5일 서울 시내에서 판매 중인 동물복지란과 등급란, 일반란 등 70개 제품 총 3500알을 수거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26개 제품(37.1%)은 가장 높은 1+ 등급을 받았으며 22개(31.4%)는 중간인 1등급, 나머지 22개(31.4%)는 가장 낮은 2등급 판정을 받았다.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달걀 10개 중 3개는 최하 등급인 셈이다.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에 따르면 달걀은 △껍데기 청결 상태와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외관 판정’ △난황과 난백 상태를 보는 ‘투광 판정’ △노른자 솟음이나 이물질 등을 확인하는 ‘할란 판정’ 등을 종합해 1+와 1, 2등급 등 총 세 등급으로 나뉜다.
특히 슈퍼마켓 계란(25개 제품)은 절반이 넘는 56%가 2등급을 받았다. 대형마트는 35개 제품 중 1+ 등급 21개(60%)와 1등급 11개(31.4%)였으며, 2등급은 3개(8.6%)에 불과했다. 다만, 백화점에서 수거한 3개 제품 가운데 2등급은 없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달걀 품질 등급을 알 수 없다면 가급적 냉장 보관된 제품을 사고, 달걀 껍데기에 표시한 산란 일자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