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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北마이웨이 행보 재확인…“정상간 친분, 사적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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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0.03.24 17:50:00

“친서 외교 사적 감정, 국사 논하는 바탕 안돼”
북미대화 재개 무관, 김여정 담화 연장선
“적대정책 철회 실제조치 있어야 대화 가능”
金 선언한 "오로지 정한 길 따라" 정면돌파전
자력갱생·무기개발 지속 기조도 재확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 외교를 ‘사적 감정’으로 규정하고, 북미대화 재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들어 김 위원장에게 2번의 친서를 보냈다며 “원수님(김정은)과 훌륭했던 관계를 계속 유지해보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말 그대로 개인적인 감정”이라며 “사적인 감정은 국사를 논하는 바탕으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 매체는 이어 “조선(북한)이 연말 시한부를 앞두고서도 확언한 것처럼 미국이 조선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선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저해하는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고도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한 조건에서만 조미(북미) 사이의 대화가 가능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2일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낸 담화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북미 관계를 두 정상 간 개인적 친분에 따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두 나라 사이에 역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평형이 유지되고 공정성이 보장돼야 두 나라 관계와 그를 위한 대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천명한 정면돌파전 방침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비핵화 협상에서 선(先) 비핵화 방침을 고수되는 한 대북제재 완화는 어렵다고 보고, 자력갱생으로 난관을 정면돌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신문은 또 지난해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가져오라고 통보한 연말 시한을 지키지 않았으며, 올해 들어서도 “대화 타령을 하면서도 도발적인 정치군사적, 경제적 흉계를 더욱 노골화하는 이중적 행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미 교착 장기화 전망에 따라 “오로지 자기가 정한 길을 따라 전진의 보폭을 더 크게 내 짚는 것”을 그 대응책으로 세웠다고 밝혔다.

결국 미국의 입장변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정면돌파하면서 올해 재개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 등 군사훈련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무기개발 등 방위력 강화 노력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이의 일환으로 신문은 정면돌파전을 담보하기 위한 사업들이 “정해진 계획과 시간표에 따라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공개 전날인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에 참관한 사실을 언급했다.

앞서 김 제1부부장도 담화에서 “우리는 그 시간을 허무하게 잃거나 낭비하지 않을 것이며 그 시간 동안 두 해 전과도 또 다르게 변했듯 계속 스스로 변하고 스스로 강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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