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광수 NH투자증권 WM사업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NH투자증권 리테일 전략의 방향성을 이렇게 요약했다. 초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패밀리오피스를 WM 비즈니스의 핵심 엔진으로 삼아 차별화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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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해 동안 신규 가입 가문만 78곳으로, 연간 성장률은 125%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30%는 타사 자산 이전이나 신규 유입 고객으로, 시장 내 경쟁력을 통해 고객을 끌어왔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배 대표는 성장 배경으로 ‘WM 운영체계의 전환’을 꼽았다. 그는 “과거에는 PB 본부 중심으로 패밀리오피스가 운영됐지만, WM사업부 전반으로 체계를 확산하면서 초고액자산가 대응 모델이 조직 전체에 자리 잡았다”며 “PB 문화와 고객 세분화 전략이 WM 전체로 퍼진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패밀리오피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IB 역량과의 결합이다. 배 대표는 “중견·중소기업 오너일수록 개인 자산과 법인 자산을 분리할 수 없는 사례가 많다”며 “WM은 자산관리·승계·세무를, IB는 기업금융과 지배구조 솔루션을 제공하는 양방향 구조가 자연스럽게 맞물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IB 고객의 자산관리를 WM으로 연결하고, WM에서 파악한 오너 니즈를 다시 IB 딜로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컨설팅 역량도 강점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규모의 TAX센터와 자산관리컨설팅부를 통해 상속·증여, 가업 승계, 가족법인 및 사회공헌재단 설립까지 아우르는 ‘완성형 서비스’를 지향한다. 배 대표는 “초고액자산가들이 가장 체감하는 영역은 세무와 승계”라며 “단순 자문이 아니라 실제 설립과 실행까지 지원하는 점이 신뢰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운영 방식은 철저히 ‘소수 정예’다. 패밀리오피스 세미나는 한 번에 10명 이내로 제한하고, 주제별로 고객군을 선별해 초청한다. 배 대표는 “대형 행사가 아니라 프라이버시와 네트워킹이 핵심”이라며 “고객들이 ‘원 오브 뎀(one of them)’이 아니라 ‘특별한 한 명’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가입 기준을 가문 합산 예치자산 300억원으로 상향한 것도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한 조치다.
NH투자증권은 최근 패밀리오피스와의 협업을 통해 인수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PF), IB 딜 등 기관투자가급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도 시도하고 있다. 배 대표는 “전문투자자 대상 투자 기회에 대한 수요는 분명하지만, 제도적 제약이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목표는 분명하다. 배 대표는 “올해 WM 비즈니스 상위권 증권사와의 격차를 줄였다고 판단한다”며 “2028년까지 WM 비즈니스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패밀리오피스는 NH투자증권 리테일의 차별화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영역”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장기적 가치를 중심에 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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