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는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와 함께 ‘제4차 한-영국 정보통신(ICT)’ 정책포럼을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2013년 체결된 한-영국 정보통신(ICT) 협력 양해각서(MoU)를 근거로 추진되는 정부 간 협의체다. 양국의 정보통신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번 포럼은 과기정통부 조경식 제2차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맷 워만(Matt Warman) 차관이 수석대표로 회의를 주재했고 정보통신 분야에서 주요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공동연구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한국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인공지능 △5세대 이동통신 현황 및 6세대 이동통신 추진계획 △사이버 보안 △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양측의 정책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영국이 한국의 6G 추진전략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향후 한-영국 간 6G 분야 학계 포럼을 개최하는 등 6G 분야에서의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했다. 양국 지하철에서 5G 증강현실 서비스 시연에 성공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내년 중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공동연구를 새로이 추진할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GPAI(Global Partnership on AI)’를 통한 협력 기회도 모색한다. 한국과 영국 등 총 19개 국가가 가입한 협의체로 AI 이슈와 우수사례의 이해를 공유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제4차 한-영국 정보통신(ICT) 정책포럼은 영국과의 정보통신 정책의 소통과 협력을 모색하는 협력 허브(hub)로서의 의미가 깊다”며 “양측의 정책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의 국제사회 의제를 함께 선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