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중 양국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았지만 여전히 대화에 대한 기대가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2724.62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55% 오른 8501.39를, 창업판 지수는 1.11% 오른 1455.5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미국이 중국산 제품 160억달러 규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고 중국 역시 즉각 동일 규모에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섰다. 하지만 양국의 관세 폭탄은 이미 예견된 일인 만큼, 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았다.
오히려 22~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차관급 회담은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가자”는 정도의 선언적 메시지를 담는 공동성명이 나올 것이라 기대했다.
아울러 이날 상하이증시의 거래 규모는 1078억위안을 기록했다. 전날 상하이증시의 거래 규모가 1000억위안 아래로 떨어지며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조금이나마 투심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한편 이날 중국 내 돼지 콜레라 발병 소식이 나오며 동물 백신 관련 종목들이 오름세를 탔다. 이 외에도 전자IT, 전자부품, 식품, 자동차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과 시멘트 등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