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국GM 노사합의 사항 반영..계속기업가치 재도출후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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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18.04.23 17:42:52

GM측과 세부조건 조율 관건
차등감자ㆍ지원방식 등 협상 필요
GM, 27일까지 투자확약서 제출 요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GM 회생의 4대 조건(노사합의, 외투지역지정, 산업은행 자금지원, GM 신차배정) 중 자구안에 대한 노사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회생을 위한 6부 능선을 넘어섰다. 한국GM에 대한 정부와 산은의 자금지원 충분조건은 마련된 셈이다. 앞으로 한국GM의 최종 운명을 좌우할 핵심 사안은 산은의 자금지원 세부 조건과 관련해 GM측과 벌이는 협상 결과에 달렸다.

23일 산은 관계자는 “이날 삼일회계법인이 전달한 중간 실사 결과(보고서)에 한국GM 노사 합의 내용을 반영해 신규 투자 방식, 차등감자 여부, 실사 자료제출 등 자금 지원 선결조건 여부에 따라 실사 결과를 재도출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협의 결과에 따라 투자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 경영 실사 중간보고서는 이날 산은 측에 전달됐다. GM 본사가 언급한 한국GM 지원 계획과 노사의 자구안 합의가 이뤄지면 한국GM의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조건부 결과가 담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출된 중간 보고서의 미래현금흐름 추정과 관련한 가정치 가운데 주요 항목인 인건비와 신차배정 등에 대한 합의가 이날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앞으로 한국GM의 현금흐름(Cash Flow) 예상치가 달라질 수 있다.

이날 한국GM 노사는 노사협약 데드라인을 한시간여 남겨두고 △단체협약 개정 및 별도 제시안 △미래발전전망 △군산공장폐쇄에 따른 군산공장직원의 고용 등 3대 핵심 사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또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에 합의하고 단협 개정을 통해 법정휴가, 상여금 지급방법, 학자금 등 일부 복리후생 항목에서 비용을 절감하기로 뜻을 모았다. GM 본사의 신차 배정과 관련해선 부평공장은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배정하고 창원공장은 내수 및 수출시장용 신차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배정을 확정키로 했다.

노사합의와 신차배정 등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산은 및 정부의 자금지원 결정 선결 합의 조건으로 차등감자 등 산은의 지분율 유지를 위한 세부 조율을 남겨두고 있다.

GM본사는 임단협 합의를 전제로 한국GM에 대한 본사 전체 차입금 27억달러(약 3조원)을 출자전환하고 부평·창원 공장에 신차 2종을 배정하는 한편 28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방안을 제시했다. 2대주주인 산은은 지분율(17.05%) 만큼인 5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요구했다.

GM은 오는 27일까지 산은에 한국GM에 대한 투자확약서를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동걸 산은회장은 지난 17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GM에 대한 경영 실사 중간보고서 결과가 만족스러우면 27일까지 구두로 된 약속이 됐든 조건부 양해각서(MOU)가 됐든 매우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산은은 GM에 출자전환과 동시에 최소 20대 1의 차등감자를 요구했으나 GM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GM이 차등감자 없이 3조원을 출자전환하면 산은의 한국GM 지분율은 1% 아래로 떨어져 ‘비토권’과 같은 GM 견제 권한을 잃게 된다. 이에 GM은 신규 투자 방식을 대출로하고 산은은 지분 형태로 투자해 지분율을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산은은 신규 투자에는 GM과 산은의 투자방식이 같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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