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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와 100%' 승강 PO서 피어나는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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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12.03 15:26:43

수원 삼성-제주·부천-수원FC 격돌
홈 앤드 어웨이로 승부
승자는 내년 1부리그 무대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43%의 가능성과 100%의 흐름의 충돌. 두 자리 남은 1부리그 좌석을 향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수원 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5가 3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2 2위 수원 삼성과 K리그1 11위 제주SK, 4일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PO 승자 부천FC와 K리그1 10위 수원FC가 승강 PO 1차전을 치른다.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된 후 총 14개 팀이 생존과 승격을 두고 마주했다. 이중 1부리그 팀이 자리를 지킨 게 8차례, 2부리그 팀이 승격한 게 6회였다. 승격 확률은 약 43%다. 승강제 도입 후 네 시즌 동안은 2부리그 4개 팀이 모두 승격했다.

최근 흐름은 1부리그에 쏠려 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4개 팀이 모두 2부리그 팀의 도전을 따돌리고 생존에 성공했다. 100%의 흐름이다. 범위를 넓혀 2017년부터 봐도 10개 팀 중 8개 팀이 살아남았다. 2부리그 팀이 생존한 가장 최근 사례는 2022년 대전하나시티즌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명가에서 강등의 쓴맛까지 본 수원 삼성은 3년 만에 1부리그 복귀를 노린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20승 12무 7패로 2위에 올랐다. 일찌감치 승강 PO 티켓을 따낸 뒤 상대를 기다렸다. K리그2 39경기에서 76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수비에서는 50골을 내주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제주SK.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강등 위기에 몰렸다. K리그1 38경기에서 10승 9무 19패로 11위에 머물렀다. 리그 최소 득점 2위(40골)에 그친 공격력이 약점이지만 김정수 감독 대행 부임 후엔 전개 작업이 한층 나아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지난 라운드에서 울산HD를 1-0으로 꺾으며 무실점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K리그2에서 매 시즌 꾸준한 성적을 냈던 부천FC는 올해 역대 최고 순위인 3위에 올랐다. 이후 K리그2 PO에서 성남FC를 따돌리고 처음으로 승강 PO 무대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서 19승 10무 10패로 3위에 오른 만큼 안정적이다.

부천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 수원FC는 2020년 승격을 확정한 뒤 다시 갈림길에 섰다. 리그에서는 11승 9무 18패로 10위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는 최하위권이었으나 여름 이적시장에 윌리안, 안드리고 등을 영입하며 생존 마지노선인 9위까지 넘봤다. 무엇보다 올해 K리그1 득점왕이자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된 싸박을 보유했다.

승강 PO는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다. 1, 2차전을 거쳐 승리 수가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1, 2차전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두 경기 합산 득실 차까지 같으면 연장전, 승부차기 순으로 이어진다.

싸박(수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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