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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생각 없다"→레지던트 지원..전 대전협회장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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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락 기자I 2025.08.29 21:35:50

박단 전 대전협 비대위원장, 세브란스병원 레지던트 불합격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 정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수련 중단 후 병원 복귀도 하지 않겠다고 했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세브란스병원 하반기 전공의 모집공고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의료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씨는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2년차 레지던트에 지원했으나 최종 불합격했다. 응급의학과는 이번 전공의 모집에서 정원이 미달됐던 과다.

박씨는 2023년 8월 대전협 회장으로 선출돼 지난해 2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후에는 비대위원장 직책으로 있다가 올해 6월 사퇴했다. 대전협 활동 중에는 강경 노선을 고집하면서 내부에서 의견 수렴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2월 레지던트 수련을 중단하면서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 미련 없이 접을 수 있게 됐다. 저는 돌아갈 생각 없다”며 의료계 복귀를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서 갈등이 조정되고 수련의 모집이 재개되자 전공의 모집에 응한 사실이 알려져 뒷말을 들어야 했다.

박씨의 대전협 활동 전력 때문에 병원 내에서도 레지던트 선발을 두고 의견이 내부 의견이 갈라졌으나 결국 최종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아려졌다.

박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금일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애증의 응급실, 동고동락했던 의국원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뭐 별수 없다. 이 또한 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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