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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인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3분기 매출액 4조1900억원, 영업이익 3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7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40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미국 테일러시 반도체제조공장 신축공사,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철도터널 공사 등 해외 수주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삼성물산의 해외 건설 수주액은 작년보다 33.4% 늘어난 49억547만달러로 업계 1위다.
현대건설이 3분기 매출액이 5조4308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조3519억원 대비 24.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03억원에서 30%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강달러 효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8% 증가한 2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힐스테이트 더 운정,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하락은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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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기준 신규수주는 지난해보다 67.6% 늘어난 12조4470억원으로 집계돼 창사(1969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원가율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앞으로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성장은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부분 건설사 실적 전망은 어둡다. 쏟아지는 분양물량에 미착공 수주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주택 사업 비중이 큰 건설사일수록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로 대부분 건설사가 올해 분양 실적을 채우는 데 고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대형건설사의 분양목표 달성률은 현대건설 68.9%, GS건설 61.1%, 포스코건설 51.4%, DL이앤씨 47.7%, SK에코플랜트 47.1%, 대우건설 45.6%, 롯데건설 45.0%, 삼성물산 32.1%, 현대엔지니어링 25.4% 등으로 집계됐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전국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전년 대비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분양 물량 가이던스는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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