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개항20주년’ 김경욱 사장 “2030년까지 미래공항 도약”

이종일 기자I 2021.03.29 17:00:00

인천공항 신비전 2030 플러스 선포
"사람과 문화를 이어 미래로 나아간다"
디지털공항 구현, 삶의 가치 연계
혁신적 가치 창출하는 공간으로 변화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29일 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개항 20주년 기념식에서 ‘인천공항 신비전 2030 플러스(+)’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9일 “2030년까지 신영역을 개척해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미래공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개항 20주년 기념식에서 ‘인천공항 신비전 2030 플러스(+)’를 선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뉴노멀 환경과 항공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경쟁우위 선점을 위해 ‘사람과 문화를 이어 미래로 나아간다’는 신비전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항의 궁극적 지향인 연결을 통해 삶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중심 공항, 허브 그 이상의 문화네트워크를 통한 품격있는 공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신비전 목표로 2030년까지 △국제공항협의회(ACI) 고객경험 최상위 △동북아 에너지자립도 1위 △사고재해 제로(Zero) △국제항공운송지표(ATU) 세계 1위 △국가경제 기여도 88조원 달성 등을 시행한다.

또 디지털 공항 구현과 ESG 경영을 기반으로 공항 전 영역의 고객가치 실현, 세계 문화네트워크 확장, 복합 문화·산업 벨트 조성, 차세대 모빌리티 선도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생체정보 인식 입출국 서비스, 공항 외 탑승수속, 모바일 체크인 활성화 등으로 입출국 시간을 70% 줄이고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쇼룸,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문화체험 등 고객 지향적 콘텐츠를 확대한다. 공항을 이동수단을 넘어 즐거움 등 고객 가치가 창출되는 생활플랫폼으로 변화시킨다.

또 아시아 공항 최초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사용) 도입, 그린모빌리티 100% 전환을 통해 ‘에너지 소비 공항’에서 ‘에너지 자립 공항’으로 도약한다. 공항생태계 일자리 12만명 창출과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공항을 고객, 이해관계자, 국민이 함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ESG 플랫폼으로 혁신한다.

공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과 연계해 취항도시를 현재 180개 도시에서 2030년 세계 250개 도시로 확대해 동북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연결성을 확보한다. 물류 분야에서는 스마트 인프라 조성, 전자상거래·바이오 등 신성장 화물 대응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항공물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미래 문물이 인천공항을 오가도록 해 교역의 가치를 높인다.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품 전시 등 여객터미널을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 랜드마크 복합시설 개발, 앵커시설 유치 등으로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공항·주변지역을 개발하고 MRO(항공정비)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공항을 최고의 문화·산업 공간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김경욱 사장은 “공항을 단순히 이동을 위해 거쳐 가는 곳에서 벗어나 사람과 기술, 문화가 만나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세계 공항과의 경쟁에서 인천공항이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패러다임 혁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