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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이날 서울 통인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만나 고용 및 소득 지표 악화 등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경제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지난달 6일 조찬을 함께한 뒤 격주로 정례회동을 하기로 했으나, 김 부총리의 출장 일정 때문에 미뤄지다 한 달 반여 만에 두 번째 정례회동을 하게 됐다.
이들은 만남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놓고 세간의 불화설을 불식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장 실장은 김 부총리와 자신을 ‘김&장’으로 부르는 것을 두고 “예전에 재벌들과 싸울 때, 소액주주운동할 때 삼성 대리인이 항상 김앤장이었는데 왜 이렇게 못살게 하는가”라면서 “국회에서도 말했지만 회의 때 이래저래 만나는데 뭐가 문제인가”라며 김 부총리와의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도 “오늘만도 두 번 봤는데 요새 뭐 매일 보다시피 한다. 장 실장님은 수시로 자주 만나고 회의에서도 본다”며 “이런 게 왜 뉴스거리가 왜 되는지”라며 불화설을 진화했다.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은 최근의 폭염·폭우로 인한 피해 및 대책, 고용 및 분배 상황과 관련 대책,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시장안정 조치 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특히 고용 및 분배와 관련, 연령별, 업종별, 종사상 지위별 고용시장 동향 등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향후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지역 일자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고용 및 산업위기 지역에 대해선 목적예비비 등을 활용해 조기에 실효성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 추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두 사람의 만남에 동석한 고형권 기재부1차관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회동을 통해 현안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필요시 관계부처 장관도 참석해 현안을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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