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마곡지구’와 ‘장기전세주택’. 부동산시장의 인기 키워드 두 개가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홈페이지를 마비시켰다.
26일 4시 30분 현재,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는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SH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경부터 홈페이지에 접속이 폭주하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부터 갑자기 접속이 늘어나더니 4시경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홈페이지에 접속이 몰린 것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shift) 공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SH공사는 마곡지구에 장기전세주택 등 신규 1211가구, 잔여 276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공고를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올렸다.
장기전세주택는 최장 20년간 살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 임대료가 주변 아파트 전세 시세의 80% 수준에 불과해 인기다. SH공사가 장기전세주택을 공급될 때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마곡지구 역시 서울시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SH공사 관계자는 “현재는 공고문만 올린 것이고 청약은 추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이번 홈페이지 접속 지연으로 청약자들이 피해를 보진 않을 것”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서버를 복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