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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914%로 전 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려왔다. 10년물 금리 역시 3.301%로 1.6bp 하락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하단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국고채 금리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본격 상승세로 전환해 이달 들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12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방향 전환’ 발언은 금리 상승 흐름에 기름을 부었다. 이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규모와 시기, 혹은 방향 전환 여부는 우리가 보게 될 새로운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채권시장이 얼어붙는 상황이 됐다.
채권 금리의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뜻하는 것으로, 국고채 값이 내려가는 주된 원인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실상 소멸했기 때문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50원대에 머물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국내 채권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크레딧 시장은 얼어붙는 모양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가 오르는데 회사채도 기본적으로 채권이기 때문에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크레딧 시장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 볼 수 있다”며 “4분기 자체가 원래 발행이 많지 않은 시기인데, 시장 분위기까지 불안하다 보니 발행을 준비하던 기업들도 스스로 자제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유통 시장에서의 거래 역시 얼어붙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이 워낙 커진 데다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성까지 겹치면서, 보유 채권을 굳이 매도하려는 수요도 거의 없고, 매수 역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국채는 그래도 손절을 하든 매매가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회사채는 이런 국면에서 유동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축된 크레딧 투심이 회복되기 위해선 국채 시장과 외환 시장이 안정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문현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시장 상황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고, 계절적인 기관자금 환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며 “국고채 금리 상승세와 기관자금 환매가 진정돼야 크레딧 스프레드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만 연구원은 “시장이 안정을 찾으려면 국채와 외환 시장이 진정돼야 한다”며 “해를 넘겨 연초 시장이 안정된다면 크레딧 시장에는 긍정적이다. 연초 기관들의 자금 집행 및 수요 유입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완화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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