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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간편결제 페이페이, 한국 200만 매장서 결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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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09.17 16:55:43

7000만 이용자 대상 첫 해외 결제 서비스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소비 촉진 캠페인
차량 호출·배달 등 비금융 서비스 결합도 검토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본 최대 QR코드 기반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페이(PayPay)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7000만 명에 이르는 일본 이용자가 한국 내 200만 개 이상의 매장에서 간편 결제를 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 관광·유통업계에도 일본 관광객 대상 새로운 소비 촉진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페이페이는 9월 하순부터 해외에서도 결제와 송금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페이페이)
회사는 우선 중국 앤트그룹의 글로벌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 플러스(Alipay+)’를 통해, 한국 내 200만 개 이상의 매장에서 페이페이 결제를 지원한다. 이후 지원 국가와 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결제 지원으로 7000만 명에 이르는 페이페이 이용자는 한국에서 QR코드 결제를 통해 환전이나 카드 사용 없이 간편 결제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결제 시 실시간 원화-엔화 환율을 표시해, 투명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페이페이는 사용자 확대를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협력도 추진한다. 캠페인 등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의 페이페이 이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서비스 사업자와의 제휴도 염두에 두고 있다. 페이페이 앱에 차량 호출이나 배달 기능 같은 비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여행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이번 한국 진출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일본에 한정됐던 QR코드 결제를 해외로 확대해 수익 창출 기회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해외여행이나 출장 등 ‘비일상적’ 사용이 늘어나면 결제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지 결제뿐 아니라 항공권, 호텔 예약 등 ‘여행 전’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페이페이는 지난달 미국에서 IPO 절차를 시작했다. 2024년도에는 연결 기준 EBITDA(세전·이자지급 전 영업이익)가 455억 엔으로 2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2025년 7월에는 국내 이용자가 7000만 명을 돌파했다. 2018년 서비스 시작 이후 대규모 포인트 환급 등을 통해 고객 기반 확충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에는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경영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다만, 해외 진출에도 과제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짚었다. 페이페이는 한국에서 사용할 때 이용자에게 3.85%(세금 포함)의 수수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이용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해외 카드사 수수료를 참고해 알리페이플러스 수수료 등을 이용자에게 부과한다.

페이페이는 소프트뱅크가 간편결제 서비스 자회사다. 소프트뱅크는 중간지주사 B홀딩스를 통해 페이페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B홀딩스는 소프트뱅크와 LY코퍼레이션이 각각 50% 출자해 설립됐다. LY코퍼레이션은 소프트뱅크그룹과 네이버의 합작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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