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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띄운 가성비 브루잉커피 '스탠브루'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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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5.07.01 14:50:45

롯데GRS, 브루잉커피 전문점 위례점(1호점) 오픈
거주지 학원 밀집가, 대부분 3040대 주부들 고객
롯데 브랜드나 브루잉커피 전문점인줄 모르는 이들도

[성남(경기)=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드립 커피(여과식커피)인데 저렴해서 좋네요.”(29살 회사원 황씨)

스탠브루 위례점 (사진=노희준 기자)
최근 방문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스탠브루(STANBRU) 위례점’. 82m2(25평) 39객석 규모의 매장은 브루잉 커피 등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적지 않게 차 있었다.

브루잉 커피는 분쇄된 원두가루에 물을 부어 필터로 걸러낸 ‘여과식커피’다. 고온 고압으로 진하게 뽑아내는 에스프레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깔끔하고 부드러우며 산미(신맛)나 향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 드립커피 1잔은 3500원이다.

스탠브루 위례점은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와 커피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 등을 운영하는 롯데GRS가 지난달 22일 오픈한 브루잉커피 전문점의 1호 직영 매장이다. 롯데GRS는 커피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고품질 가성비 브루잉커피’를 지향한 신규 커피 브랜드를 내놨다. 스탠브루는 스탠다드(표준)와 브루잉(커피내리기)의 합성어로 브루잉커피 기준을 세우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스탠브루 위례점 브루잉 커피 머신 (사진=노희준 기자)
이유진(女·31) 점장은 “보통 핸드드립은 고급 커피로 인식하는데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고 내부가 깔끔해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브루잉 커피 가격을 5000~8000원정도로 예상하고 방문했다가 가격을 보고 많이 놀란다”고 설명했다.

가성비의 비결은 자동화다. 롯데GRS관계자는 “‘반오토’ 시스템으로 인건비가 절감되고 본사(잠실) 사옥 1층에서 로스팅을 직접해 가져오기 때문에 중간 비용도 절감했다”고 말했다. 스탠브루 위례점은 점장 1명과 파트타임 직원 1명이 운영하고 있다.

스탠브루 위례점 내부 (사진=노희준 기자)
이날 스탠브루 위례점에서 주로 본 고객은 30~40대 주부였다. 인접 주거지에 약 5000세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데다 위례 중앙 상권내 학원가 밀집 지역과 가깝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GRS 관계자는 “일평균 150명 정도가 오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브루잉커피와 에스프레스 계열 커피 판매 비율은 8대 2정도”라고 했다. 고객 중에는 아직 스탠브루가 브루잉커피 전문점이거나 엔제리너스를 보유한 롯데그룹의 커피전문점인 것을 모르는 이도 적지 않았다. 그도그럴 것이 롯데의 상징색인 ‘빨간색’과는 거리가 먼 파란색을 매장에 사용하는 등 롯데 흔적을 찾기 어려워서다.

롯데GRS는 위례점 오픈을 기점으로 연내 수도권내 직영점 추가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지방 대도시 출점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스탠브루는 주거지와 소형 상권 위주로, 엔제리너스는 핵심 상권과 쇼핑몰, 오피스 등 다중이용시설을 타깃으로 브랜드별 차별화된 출점을 전개할 방침이다.

스탠브루 위례점 내부 (사진=롯데G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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