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을 방문한 후 마포를 시작으로 서대문·용산·중성동·광진·동대문·강북·도봉·노원·남양주·의정부 등을 도는 유세 대장정을 소화했다. 용산과 송파를 제외한 전 지역이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곳으로 당의 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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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정치와 민생을 개혁하려는 세력이다. 민생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범죄자들을 치우는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를 순 있지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려 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서울 중·성동갑 윤희숙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찾은 서울 왕십리역에서 “정치 뭣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다. 그 죄를 묻자”며 “정치를 할만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서울 노원 유세에서도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저격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같은 사람들이 줄줄이 달고 있는 범죄 혐의, 그런 범죄를 저지르신 분이 여기 계시냐”며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우리 정부의 남은 3년의 임기가 길다고 끌어내리자고 얘기한다. 저는 그분들이 감옥 가지 않기 위해 재판을 미루기엔 3년이 너무 길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지지층을 향해 당을 위해 주변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줄 것을 여러 차례 당부했다. 최근 여당 선거 판세가 불리하다는 보도가 계속되자 보수층의 위축을 해소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경기 남양주 유세에서 “저와 함께 밖으로 나가서 왜 우리가 이겨야 하고 민주당과 조국신당이 이기면 안 되는지를 한 분씩에 설명하자”며 “법을 지키며 사는 시민이 감옥 가기 싫어하는 범죄자와 싸우는데 왜 기가 죽냐. 기죽지 말자. 선량한 사람들이 방관자가 돼서는 안 되고 주인공으로 나서줘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사전투표도 독려했다. 최근 선거 때마다 보수층에선 사전투표의 부정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위원장은 서울 강북 유세에서 “사전투표든 본 투표든 적극적으로 투표해달라. 이번부터 저희의 노력으로 손으로 개표하는 수(手)개표 과정이 추가됐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투표장에 들어가서 한 가지만 생각해 달라. ‘국민’만 보고 찍으라”며 비례대표 투표에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택을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지원 유세에선 고물가 대책으로 출산·육아용품, 가공식품, 식재료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0%에서 5%로 절반 인하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필요하면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29일엔 서울 영등포·동작, 경기 의왕·안양·군포·안산·화성·평택·오산·수원 등 서울과 경기 남서부권을 돌며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