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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정 명예회장이 자사 지분 150만주를 정 총괄사장에게 증여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 명예회장의 지분율은 21.68%에서 0.68%로 낮아졌다. 반면 정 총괄사장의 지분율은 0.43%에서 21.44%로 늘었다. 이로써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45.76%)에 이어 2대 주주로 등극했다. 증여 전 정 총괄사장은 3대 주주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의 자회사로 스튜디오 톰보이, 코모도 등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해외 유명 브랜드를 직수입해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025억원, 영업이익 254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며 뷰티 시장에 진출했다. 비디비치는 지난해 매출액 229억원으로 전년대비 12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의 성장세를 발판 삼아 2020년까지 화장품 사업에서만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부문의 호조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도 상승 랠리 중이다. 지난 달 말 8만원대였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최근 14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뷰티 사업 강화는 정 총괄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뷰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럭셔리 뷰티 편집숍 ‘시코르’를 선보이고 대구신세계에 1호 매장을 낸 데 이어 현재 10호점까지 매장을 늘렸다. 1년 4개월만에 매장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렸다. 정 총괄사장의 강력한 추진력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정 총괄사장의 취임 3년차를 맞아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증여세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인이 납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