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상현·이재오·진영 무더기 탈락…유승민 또 보류

김성곤 기자I 2016.03.15 20:51:32

정치1번지 서울 종로 오세훈 공천확정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의 막판 공천과정에서 대구와 수도권 지역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로 탈락했다. 김무성 대표 막말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고 공천 막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대구 동을의 유승민 의원은 공천발표가 보류됐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7차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비박계 5선인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서울 용산의 진영 의원도 탈락했다. 대구에서는 김희국·류성걸 의원이, 경기 분당갑에서 이종훈 의원도 공천에서 배제됐다. 아울러 인천시장을 지낸 비박계 안상수 의원과 조해진 의원도 낙천했다. 이밖에 5선 중진인 황우여 의원은 지역구를 인천 서을로 옮기며 기사회생했다.

서울 마포갑에서는 안대희 후보가 단수추천되고 강승규 전 의원은 탈락했다. 서울 서초갑은 조윤선·이혜훈 두 여성후보의 경선이 확정됐다. 서울 서초을에서는 강석훈, 박성중, 이동관, 정옥임 등 경선 4파전이 펼쳐지게 됐다.

앞서 3차 경선 결과 발표에서는 대한민국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확정하는 등 총 10개 지역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지었다. 여권의 유력 차기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박진·정인봉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빅매치가 성사된 것이다. 반면 비례대표인 문정림 의원은 서울 도봉갑 경선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공천작업 최대 뇌관으로 작용했던 유승민 의원에 대한 공천 여부는 16일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공관위원회 연석회의를 통해 유 의원 공천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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