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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설계공모 준비 단계로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세종의사당 전체 부지 63만1000㎡ 가운데 일부 매입비 확보를 위한 협의가 이어지면서 건설보상비 예산 1764억원도 아직 집행되지 않은 상태다.
사업이 지연되는 사이 부지 조성원가는 2024년 ㎡당 106만8862원에서 2025년 114만361원으로 6.7% 상승했다. 국회사무처는 이를 전체 부지 면적에 적용하면 매입비가 약 451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했다. 계약이 더 늦어지면 추가 증액 가능성도 있다.
총사업비 증가도 우려된다. 지난해 12월 협의된 총사업비 3조7415억원은 2024년 9월 공사비 단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이다. 2033년 준공까지의 물가상승분은 반영되지 않았으며, 국회사무처는 사업 지연에 따른 추가비용 추계도 별도로 작성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정부는 부처 공무원들을 세종으로 내려보내고 있는데 정작 국회는 땅 살 예산이 있는데도 계약 한 건 못 하고 있다”며 “땅값이 451억원 오를 판인데도 ‘추가비용은 없다’고 답하는 사무처를 보면 서울을 떠나기 싫어 시간을 끄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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