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이데일리TV ‘이지혜경제쇼YO’에서 AI 시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기술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그 성과를 사업화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노비즈(INNO-BIZ)는 ‘이노베이션’과 ‘비즈니스’의 합성어다. 2001년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을 근거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제도가 도입됐으며, 현재 이노비즈 인증 기업은 2만3351개사다. 제조업 비중은 약 73%, 수출기업은 약 43% 수준이다. 평균 업력은 20년 안팎이며, 코스닥 상장사의 약 58%가 해당된다. 정 회장은 이들 기업을 두고 “대한민국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AX는 필수...제조 기반 ‘버티컬 AI’ 강조
정 회장은 AX(인공지능 전환)를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진단했다. 다만 접근 방식은 한국 산업 구조에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용 AI 인프라 경쟁보다는 산업과 공정에 특화된 ‘버티컬 AI’가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제조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산업별 AI를 접목하는 전략이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는 소재부터 생산 공정, 제품까지 연결된 원스톱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강점 위에 AI를 접목하면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제조 경쟁력과 AI의 결합 가능성을 강조한 것이다.
■ 기술은 매출로...사업화 역량 강조
정 회장은 연구개발의 성과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전략적 구조의 중요성도 짚었다.
그는 “R&D는 결국 매출로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연구개발 성공률은 높지만, 사업화 단계로 이어지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기술 개발 이후 제품화와 시장 진입, 사업모델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노비즈협회는 32명의 기술 인증 평가단을 운영하며 기업의 기술 역량을 평가하고, 금융 연계 및 IR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자체 IR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기업이 투자 유치를 진행한 사례도 소개했다.
■ 글로벌 전략...현지 협력 기반 확대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 정 회장은 미국 시장을 중요한 무대로 언급했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협회는 미국 지방정부와의 협력, 텍사스 네트워크 활용 등 현지 연결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과 해외 VC 간 매칭 협력 사례도 소개했다.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현지에서 안착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향이다.
정 회장은 “국내에서는 강소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글로벌 현지 네트워크와 자본, 시장 이해를 결합한 전략적 접근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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