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성평등부, 가장 기본 정책과제는 구조적 성차별 해소"

이지은 기자I 2025.11.04 12:51:17

[2025 국감] 남성 역차별 대응 우선순위 지적에 답변
"다른 성별 느끼는 불이익 듣고 사회통합 나아가는 길"
"취임 후 젠더폭력 영역 복원…피해자 지원 정책 고민"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4일 “저희 성평등부의 가장 기본적인 정책과제가 구조적 성차별 해소라는 것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평등가족위원회의 성평등가족부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원 장관은 이날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참석해 부처의 정책 우선순위에 대해 묻는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에 수천년간 쌓여온 구조적 성차별 문제가 있고 성평등부는 그걸 우선적으로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갖고 있다”며 “남성들이 느끼는 역차별 문제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선순위는 양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원 장관은 “저는 역차별이라는 용어보다는 다른 성별이 불이익으로 느끼는 문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불이익으로 느끼는 부분에 대해 저희 부처가 그것을 듣고 사회통합으로 나아가는 길로 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정부 차원에서 공공 영역에서 하는 여성 가산점·할당제는 없으며 양성평등 채용 목표치는 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혜택은 특별히 여성이 많이 받고 있지 않고 거의 비슷하다”며 “남성들이 겪는 상실감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하지만 팩트가 아닌 것을 근거로 해서 역차별을 존재한다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게 아니라는 걸 분명히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그 모든 것을 합해 공론의 장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거기에 대한 이해를 높여서 서로 공존하기 위한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성평등부의 기본 정책 과제가 구조적 성차별 해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이 9개 기관에서 0%로 나타나는 등 성별 대표성 제고 방안을 다시 세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각종 젠더폭력 영역에서 현장과 연구자들, 정책이 만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 복원시키느라 취임하고 한 두 달여 되는 동안 계속적으로 전문가들과 회의를 통해서 현장에서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과 정책이 무엇일지 고민해 왔다”며 “저희 고민 영역 안에 있고 더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이인선 성평등가족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의원)은 “성평등가족부로 바뀌면서 물론 불합리한 부분들을 바로 간다는 취지도 있지만 여성이 직장 내에서 승진이나 여러 가지 아직까지 못다한 부분이 있는데 오히려 묻힐 수 있으니까 잘 살펴봐야 되는 부분”이라며 “성평등부라고 하기보다는 가족이라는 큰 개념이 있기 때문에 성평등가족부로 전체로 써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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