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규모 6 지진으로 800명 넘게 사망…피해 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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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5.09.01 19:20:40

파키스탄 인접 국경지역서 발생
탈레반 장악에 국제사회 지원 끊겨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규모 6.0 강도의 지진이 발생해 8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가 추가 확인돼 인명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부상 당한 사람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AFP)
1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일 오후 11시 47분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동북 쪽으로 27㎞ 떨어진 쿠나르주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8㎞로, 얕은 지진일수록 피해가 더 클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이날 수도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 812명이 사망하고 28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상자 대부분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한 쿠나르주에서 발생했다. 주변에 산이 많아 접근이 어렵고, 흙과 돌로 지은 집이 많아 피해가 확대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포괄적이고 완전한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가속화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팀이 동원됐다”며 안보에서 식량 및 보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노력을 언급했다. 구조대원들이 수도 카불에서 급파됐다고 대변인은 부연했다.

외무부 대변인은 “지금까지 어떤 외국 정부도 구조나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접촉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2021년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했는데, 아직 러시아 외에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주요 국가가 없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 제공된 원조의 45%를 부담했던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아래 거의 모든 원조를 중단하거나 철회했다. 영국, 프랑스, 스웨덴을 비롯한 다른 여러 유럽 국가들도 지원을 축소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국경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해 힌두쿠시 산맥을 중심으로 지진이 잦은 편이다. 2023년 10월에도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400명이 사망했다. 이후 여진으로 최소 4000명이 사망했다고 탈레반 정부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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