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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마켓 기준으로는 이날 오후 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5시56분께 전고점(8270만원)을 돌파하면서다. 28개월 만에 최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들의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결과다. 미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전날 현물 ETF에 자금 30억 달러가 유입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관들이 비트코인 하락을 예상한 선물옵션(2500만 달러) 상품에 투자한 자산이 청산된 점도 영향이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은 지난 며칠 새 지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15일 2년여만에 5만 1000달러를 넘었고 5만 2000달러, 5만 3000달러 선을 연이어 돌파했다.
국내 블록체인 분석·리서치 업체 타이거리서치의 윤승식 연구원은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번 상승장을 이끈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