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오를까" 비트코인, 원화마켓 사상 최고가

최연두 기자I 2024.02.28 20:03:19

현물ETF 자금 유입·반감기 등 영향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비트코인이 2년 3개월 만에 5만9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2021년 10월 전고점(6만6000달러)을 달성한 이후 최고가다. 기관들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데다 반감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자 시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가상자산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
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후 7시 38분 기준 5만9284달러를 기록해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4.94% 상승했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23% 증가한 2조2100억 달러였다.

원화 마켓 기준으로는 이날 오후 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5시56분께 전고점(8270만원)을 돌파하면서다. 28개월 만에 최고점을 경신한 것이다.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들의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결과다. 미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전날 현물 ETF에 자금 30억 달러가 유입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관들이 비트코인 하락을 예상한 선물옵션(2500만 달러) 상품에 투자한 자산이 청산된 점도 영향이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은 지난 며칠 새 지속 상승하고 있다. 지난 15일 2년여만에 5만 1000달러를 넘었고 5만 2000달러, 5만 3000달러 선을 연이어 돌파했다.

국내 블록체인 분석·리서치 업체 타이거리서치의 윤승식 연구원은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이번 상승장을 이끈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1억원 돌파

- '비트코인 대박' 공무원은 왜 '압구정 현대'를 살까? - 비트코인, 한때 6.5만 달러 붕괴…최고치 기록후 하락세 - 1억 아래로 떨어진 비트코인…"美 인플레이션 압박 탓"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