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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끊고 달아났던 30대 이틀 만에 자수

이연호 기자I 2022.03.10 19:18:50

법무부 신속수사팀, 경찰과 공조 통해 자수 이끌어 내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7월 26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를 방문해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시험 착용하고 있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논현역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던 A씨는 도주 이틀 만인 이날 오후 3시께 서초경찰서에 자수했다.

A씨는 준강간 죄로 징역 2년을 복역한 뒤 지난 2017년 4월부터 5년 간 안양보호관찰소에서 관리·감독을 받으며 재범 없이 생활해 왔으나, 부착 종료 시점 1개월여를 앞두고 장치를 훼손했다.

법무부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수도권 소재 10여 개 신속수사팀을 총동원하고 경찰과 유기적인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적극적인 검거 노력을 기울이며 가족을 설득한 끝에 A씨의 자수를 이끌어 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 신속수사팀은 경찰로부터 신병을 인계 받아 정확한 훼손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법무부는 전자감독대상자를 더욱 엄정히 관리해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해 ‘강윤성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10월 전국에 신속수사팀 13개를 설치해 전자발찌 훼손 사건 등에 대응 중이다. 외출 제한 등 준수 사항 위반 시에도 엄정히 대응해 4개월 간 32 건을 구속 송치(총 입건 238 건)하는 등 재범 방지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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