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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얼마 안 남은 20대 국회의 마지막 소임도, 21대 국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야당도 지혜와 역량으로 경쟁하면서 국난 극복에 함께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에 발표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문 대통령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4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9%포인트 오른 58.3%로 1년 6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P.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총선에서의 압승과 함께 지지도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야당을 향한 당부의 강도가 높아졌다. 문 대통령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오직 국민이다.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정부와 함께 여당도 무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모든 역량을 국난 극복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국회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청취했다. 특히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추경안인 만큼 발빠른 집행을 위해 야당에서도 힘을 보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위기에 한 번도 지지않는 국민이다. 이번에도 위기를 가장 빠르게 극복한 나라, 위기 속에 오히려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희망을 먼저 열어나간 선도 국가가 될 것”이라며 “방역의 성과를 경제로 연결 짓고 선제적이고 과감한 정책으로 경제 회복의 시간을 앞당기겠다”고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한편 제40회 장애인의 날이기도 한 이날 문 대통령은 “재난의 크기는 모든 이에게 평등하지 않다. 장애인이나 취약한 분들에게 재난은 훨씬 가혹하다”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를 교훈 삼아, 재난이 닥칠 때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불평등하게 더 큰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