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이 교수와 김 부연구위원의 공저 논문이 ‘아틀라스 상(Elsevier Atlas Award)’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아틀라스 상은 엘스비어가 2015년 신설한 최우수 논문상이다. 3800여개 국제저널에 실린 논문 중 전 세계인의 삶에 가장 크게 기여를 했다고 판단되는 논문 1편을 선정, 이 상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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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케냐의 초등학교 자료를 이용, 학생들의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학교의 어떤 속성이 중요한지 분석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에서 성별이 분리된 화장실은 학년·성별에 관계없이 출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와 김 부연구위원은 해당 논문에서 “학교 화장실 부재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위생 문제를 야기한다”며 “특히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들에게는 프라이버시 문제를 가중시킨다”고 지적했다. 학교에 성별이 분리된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이 출석률을 높이고 교육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요소라고 주장한 것.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고려대 국제관에서 열렸다. 이 교수와 김 부연구위원은 “경제학자로서의 궁극적 목표는 연구를 통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개도국 아이들의 교육수준을 높이는데 도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해당 논문은 엘스비어사 데이터베이스에 게재되며 무료로 조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