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트레이너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1일 서울 삼성동의 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설명하며 홍채인식 기반의 ‘월드 ID(World ID)에 기반한 신원확인과 디지털 신뢰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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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 에이전트가 온라인과 온체인 거래(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하는 거래) 기술이 발전하면서 플랫폼과 금융기관이 실제 인간과 봇·AI 에이전트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트레이너 CBO 는 “인터넷상 활동의 절반 이상이 봇에 의해 이뤄진다는 보고서도 나올 정도”라며 “기존 운전면허나 여권 기반 신원 증명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소셜미디어 댓글부터 제품 후기, 금융 거래까지 모든 영역에서 ’실제 인간‘을 가려내는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툴스포휴머니티의 월드(World) 프로젝트는 AI가 주도하는 세상에서 네트워크를 보호할 더 강력한 도구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으며, 홍채를 이용해 신원을 증명한다. 특히 전용기기인 ’Orb(오브)‘를 개발하고, 사용자의 얼굴과 홍채를 촬영해 고유한 월드 ID를 발급받아 신분을 증명할 수 있도록 했다.
트레이너 CBO는 공항 등에서 출입할때 수집하는 생체 정보가 오히려 월드ID보다 훨씬 많으며, 개인정보를 영구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고도 설명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는 “주소나 성별 등 개인 정보가 전혀 제출되지 않는다”며 “홍채 유형을 그대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한 긴 숫자(아이리스코드)가 생성되고, 나머지 정보는 완전히 익명이 되고, 툴스 포 휴머니티에 영구 저장도 저장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양자 기술과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기존 보안 체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기존 얼굴 확인 등의 방식이 수십억 명까지 보안 검증을 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람의 DNA와 홍채 유형이 가장 중요한 해법이라고도 봤다. 기존 고객신원확인(KYC) 기술도 대체하기보다 보완·강화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월드앱은 약 4000만회 다운로드됐으며, 1800만명이 ’오브‘를 사용해 신원 검증을 마쳤다. 트레이너 CBO는 “1800만명은 페이스북(30억명) 등에 비하면 적지만, 생체 기반 ’고유 인간 증명‘이라는 세부 영역에서는 의미 있는 규모”라며 “아르헨티나, 일본 등 신규 시장도 있지만 미국 등 주요 국가에 먼저 진입해 인지도를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툴스 포 휴머니티는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트레이너 CBO는 “지난 5월 줌(Zoom), 도큐사인(DocuSign)과 툴스 포 휴머니티가 협력해 월드 ID 기술을 줌 미팅과 문서 작업에 적용하고 있다”며 “오크타(Okta), 잭스(Jaxs) 등 AI 에이전트 기업들과도 협업 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줌 통합은 딥페이크 대응 기술과 직결된다. 그는 “줌 화상회의에서 참석자가 실제 인물인지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실험을 했다”며 “이 기술은 현재 미국 여러 금융 기업과 시험중이며, 향후 전 세계 줌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인구가 많고 기술 이해도가 높아 월드 ID 가 사용될 이상적 시장”이라며 “줌, 틴더 등 글로벌 파트너가 한국에 진출해 있어 기술 확산도 기대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도 논의를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