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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임직원 대상 즉석 연설에서 “AI의 다음 물결은 모빌리티와 피지컬 AI”라며 “지금이 바로 현대차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기업이자 모빌리티 전문가”라며 “엔비디아는 현대차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회동 후 황 CEO는 자율주행과 로봇공학, 제조 현장의 AI 적용 확대를 주요 논의 주제로 소개하며 “현대만큼 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하기 좋은 위치에 있는 기업은 없다”고 평가했다. 정의선 회장은 “엔비디아는 현대차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새만금 AI·로보틱스·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엔비디아의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이에 황 CEO는 “새만금이 AI 밸리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에 AI, 로봇, 수소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약 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황 CEO는 현대차그룹 사옥 방문 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를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LG그룹 최고경영진과도 회동했다. 지난 5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 이후 다시 만난 황 CEO와 구 회장은 회동 전 로비에서 포옹을 나눴다.
LG와 엔비디아는 이날 엔비디아의 로봇 전용 플랫폼 ‘아이작 그루트’ 기반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가정용 휴머노이드를 개발 중인 LG전자를 중심으로 LG AI 연구원, LG CNS 등 계열사와 모두 협업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기술력을 통해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플랫폼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외에 LG유플러스, LG CNS도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최적화 플랫폼 ‘디지털 트윈 슈퍼컴퓨팅 매트릭스(DSX)’를 적용해 차세대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LG전자는 자체 보유한 인포테인먼트(IVI) 역량에 인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드라이브 하이페리온을 접목해 모빌리티 AI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엔비디아는 두산그룹과도 AI 팩토리, 피지컬 AI, 로보틱스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 간 협력은 전날 잠실 야구장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황 CEO가 투타 호흡을 맞춘 이후 발표됐다. 두산의 에너지·로봇·전자소재 사업에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과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로봇, 자율 산업장비,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신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한다는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