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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우대" "국제특송 할인"…뜨거운 외화 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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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25.07.21 17:35:31

KB, 환전하면 항공 마일리지
우리, 해외 여행 금융 패키지
NH, 외국인 근로자용 'ES패키지'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이 여름 휴가철과 해외 주식거래 등 다양한 외화수요를 겨냥해 환율 우대를 앞세운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은 해외 주식 투자, 여름 휴가철 여행객, 글로벌 이커머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외화 수요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우대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환전서비스’를 전면 개편해 내달 29일까지 이용 고객 대상 항공 마일리지 혜택을 준다. KB스타뱅킹에서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고 대한항공 마일리지 부가서비스 혜택 선택하면 환전 금액 구간에 따라 마일리지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또 한진과 마케팅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8월말까지 수출 고객을 위한 환율 우대와 해외배송 요금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의 ‘원클릭글로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사업자와 법인 고객은 국민은행 비대면 외화 계좌에서 원화 계좌 또는 원화 계좌에서 외화 계좌로 입·출금 시 9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신규 가입 시 국제 특송 기본요금 10% 할인을 추가한다.

KB국민은행은 키움증권과 함께 이달 ‘외화 현찰지급 서비스’도 출시한다. 이에 키움증권 고객은 앱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3개 주요 통화를 환전 후, 국민은행 영업점(공항 점포 제외)에서 외화를 받을 수 있다. 키움증권 고객이 보유한 외화 계좌에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연결, 해외에서 여행 전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밸류업 글로벌주식 외화예금’에 대해 환율 100% 우대 혜택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제공한다. 이 외화예금은 해외 주식 투자를 원하는 고객이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동시에 개설하고 주식 매매에 필요한 외화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미화 입·출금 거래 시 100% 우대를 해주고 1인당 월 환전 한도도 30만 달러(약 4억 1600만원)다.

하나은행은 ‘하나 해외 주식전용 통장’에 100% 환율 우대를 시행하고 있다. 이 통장은 보유 중인 외화를 통해 해외 주식 거래를 즉시 할 수 있다. 또 성인뿐만 아니라 미성년자까지 가입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환전을 통한 외화 입금 거래 시 100% 환율 우대와 원화 출금 거래시 80% 우대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또 하나증권 신규 고객은 이 통장 개설 후 미국 주식을 거래하면 매매수수료도 6개월간 전액 면제한다.

우리은행은 외화예금과 체크카드를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는 해외여행 특화 금융 패키지 서비스 ‘위비트래블’로 해외 결제와 ATM 출금, 환율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미화 10달러 이상 입금시)으로 추첨을 통해 6명에게 금 1돈(3.75g), 3000명에게 미화 10달러 계좌 입금 등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NH농협은행은 최근 외국인 고객 전용 브랜드 ‘NH글로벌위드’의 첫 서비스로 우리 농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E-8비자)를 위한 ‘E8패키지’를 선보였다.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통합패키지인 ‘E8패키지’는 입국 후 급여 해외 송금, 체류 중 보험 보장, 귀국비용 환전 등 체류과정의 전 금융서비스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현금을 환전하면 최대 50% 환율우대를 제공한다. 또 ‘NH-ONE 해외 송금’ 서비스 이용 시 5000달러 이하 송금수수료가 면제되고 전신료 5000원 적용, NH농협손해보험 단체해상보험 매월 무료가입, 모든 통화 50% 환율 우대 혜택도 준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매년 증가 추세인 해외 여행객이나 해외 주식 투자 등 외화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내국인과 국내 거주 외국인 등 외화예금을 이용하는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어 각 은행이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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