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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에서 생산량이 급감한 게 글로벌 생산량이 뒷걸음질 친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에어백 문제로 인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그랜드 하이랜더와 렉서스 TX이 넉 달간 공장을 멈춘 여파로 생산량이 13% 줄었다. 이들 모델은 지난달 21일 생산을 재개했다. 인디애나주 공장은 내년 1월에 생산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선 생산량이 9% 감소했다.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탓이다. 토요타는 태국에서도 수요 약세로 인해 자동차 생산량을 13% 줄였다.
다만 전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일본 공장의 생산량은 8% 증가했다. 지난해 공급업체 시설 사고로 일부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된 여파에서 반등한 결과다.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모두 생산량이 2% 늘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90만3103대로 전년 동월보다 1.4%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지난 6일 한국의 3분기에 해당하는 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토요타그룹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4446억엔(약 103조8000억원), 1조1558억엔(약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로 누적으로는 매출 34조3550억엔(약 311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5768억엔(약 32조4000억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