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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잠수함사령부 창설 30주년, 지구 129 바퀴 무사고 항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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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기자I 2020.06.01 18:27:47

1990년 6월 1일 부대 창설, '국가전략부대' 승격
1호 잠수함 장보고함, 최초 30만 마일 안전항해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잠수함사령부가 1일 정승균 잠수함사령관 주관으로 창설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은 사령부의 30년 280만 마일 안전항해 무사고와 대한민국 1호 잠수함인 장보고함의 한국 잠수함 최초 30만 마일 안전항해라는 대기록도 달성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해군잠수함사령부는 1990년 6월 1일 제57잠수함 전대 창설로 시작됐다. 1992년 독일에서 우리나라 첫 번째 잠수함인 1200톤급 장보고함을 인수한 이후 1995년 10월 1일 제9잠수함전단으로 격상됐다.

200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한 잠수함 손원일함(1800톤급)을 인수했으며, 2015년 2월 1일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6번째로 잠수함사령부를 보유한 국가가 됐다. 2018년 9월에는 설계에서부터 건조까지 우리 기술로 건조한 3000톤급 중형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이 진수했다.

잠수함사령부는 창설 이후 지금까지 30년 동안 세계 잠수함 역사상 보기 드문 30년 280만 마일 무사고 안전항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80만 마일은 450만㎞에 달하며 이는 지구를 129바퀴 항해한 거리에 맞먹는다.

해군잠수함사령부 장병과 군무원들이 1일 부대 창설 30주년을 맞아 사령부 본청 앞에서 30주년 글자를 만들어 기념하고 있다. [사진=해군]
이같은 대기록 달성의 비결은 엄격한 교육과 훈련이다. 잠수함사령부는 잠수함 승조원을 양성하기 위해 선배가 후배를 기초부터 일대일로 교육하는 일명 ‘도제식 교육’과 같은 방식의 현장 중심 교육으로 잠수함 승조원 자격부여제도(SQS)를 약 6개월에 걸쳐 시행한다. 잠수함 승조원이 되려면 이론교육과 함께 전문화된 실습 및 평가를 통한 엄격한 교육훈련을 통과해야 한다. 까다로운 교육과정을 통해 무사고 안전항해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1992년 도입된 1200톤 장보고함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잠수함 중 최초로 30만 마일 무사고 안전항해를 달성했다. 이날 부대창설기념식에 앞서 무사고 안전항해 달성 기념식도 가졌다.

잠수함이 활동하는 수중에서는 사소한 실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 잠수함 승조원들은 ‘100번 잠항하면 100번 부상한다’라는 부대의 안전신조와 ‘99%는 곧 0%다’라는 자세로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해군 잠수함 최초로 무사고 안전항해 30만마일을 달성한 장보고함(1200톤)이 항해하고 있다. [사진=해군]
이날 기념행사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외부 초청인원 없이 진행됐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축전을 통해 “최강의 수중전력으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수많은 연합·합동작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온 잠수함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했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도 축사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고 도전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자랑스러운 국가전략부대의 전통을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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