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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SK바이오팜,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코스피 상장

권효중 기자I 2020.05.19 18:30:38

국내 최초 美 FDA 2종 시판허가 획득…혁신 신약 보유해
희망밴드 3만6000~4만9000원, 내달 17~18일 수요예측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SK바이오팜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19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6000원~4만9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7048억~9593억원 수준이다. 내달 17일~1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같은 달 23일~24일 청약을 거쳐 6월 내에 신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실제로 국내 제약 기업 중 임상 단계가 아닌 혁신 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상업화 단계에 상장하는 것은 SK바이오팜이 최초 사례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을 혁신 신약 연구개발과 상업화 투자 등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성장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993년 SK(034730)그룹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개발을 시작하며 설립됐다. 그 후 28년간 이 회사는 신약 연구개발과 기술력을 축적해왔으며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한 혁신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약개발부터 임상시험 및 글로벌 상업화까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한 국내 최초로 2종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를 획득한 혁신 신약을 보유하고 있어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뇌전증 신약후보물질의 발굴부터 글로벌 임상 시험, 미국 FDA 신약 판매 허가 획득을 위한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며 “지난해 11월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TM)’는 FDA의 시판허가를 획득하고 올해 5월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사는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 허가 획득 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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